부사노뎅
이제는 광안리 오뎅바하면 모두가 부사노뎅을 생각할 것 같아요. 해수욕장 입구쪽에 위치해있는데 여기가 한국인가, 일본인가 헷갈릴 정도로 외관부터 일본스럽게 잘 꾸며놓은 술집인데요. 들어가기전부터도 카메라를 켜게 만들더라구요. 무거운 문을 열고 광안리 오뎅바를 들어가면 내부도 아주아주 일본스러웠어요.
이렇게 나란히 앉는 곳이 다찌이지요? 다찌자리도 있고 테이블도 더러있는데 간격이 좁긴했지만 술집이 다 그렇지요. 아무튼 광안리 오뎅바의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요즘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는만큼 그럴싸했습니다.
또 테이블마다 있는 소품(?)들도 일본스러웠어요. 모르는 사람들과 다같이 먹는 게 아니라 테이블마다의 개별 광안리 오뎅바인 것도 좋았어요. 코로나가 없을 쯔음에야 저는 술이 약간 올랐을 때, 옹기종기 다같이 모여 먹는 오뎅바를 엄청 좋아했는데 이제는 아무래도 위생적인 면을 신경안쓸래야 안쓸 수 없잖아요.
부사노뎅 SET (2인기준/10꼬치) 19,000원
어묵 추가 1꼬치당 2,000원 / 물떡, 곤약 추가 1,500원
꼬불이, 해물, 삼각매운, 치즈, 사각오징어, 맛살, 깻잎, 순대, 매운당면, 물떡, 곤약 중에 랜덤으로 10개가 제공되는 세트메뉴에요. 1만 9천원이면 괜찮은 것 같아요. 육수의 양도 많고요. 비록 육수의 맛은 깊지는 않지만요.
먹고싶은 것만 먹어도 좋을 것 같긴한데 뭐 랜덤으로 나오는 게 광안리 오뎅바의 룰이니까요. 먹고싶은 건 따로 추가하면 되지 않을까요? 또 그외의 안주로도 마늘쫑 돼지볶음이나 스지수육도 있고 사이드로 아이스망고도 있어요.
아 그리고 광안리 오뎅바에서는 소주가 없어요.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이볼을 주문해 먹어요. 그게 좀 단점이긴하나 프라이빗하니까 또 수긍이 됩니다. 분위기에 취하는 곳이었어요. 해수욕장 쪽은 자주 갈일이 없어서 드문드문 가겠지만 하이볼이 생각날 때 가기 좋은 것 같아요.
부산 수영구 광안로 59-4
매일 18:00 - 01:00
금, 토 02:00까지
0507-138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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