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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이의 후식 배

부산 영도 분식점빵 실망이 큽니다

by 김맹이 2021.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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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분식점빵

 

영도 분식점빵에 가려고 집을 나섰던 건 아닌데 어쩔 수 없이 가게 될 상황에 놓였어요. 원래 가려고 했던 레트로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기도 했고 저녁 식사 전에 입요기하러 간거라 간단하게 먹고 올 생각이었죠. 주택 1층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에요. 점점 핫플레이스가 되어가고 있는 영도치고는 손님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동네분들이 심심찮게 방문을 많이 하시나봐요.

영도 분식점빵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레트로에요. 요즘은 음식점이건 술집이건 레트로 분위기를 내는 곳이 많죠? 그래서 특별하다는 느낌은 크게 없었지만 옛날 생각이 나게하는 이곳을 많이 좋아하실 것 같네요.

아쉬운 점은 맛이었어요. 비주얼만 보았을 때에는 맛있어보이는 분식인데요. 쟁반이 큰 만큼 어묵 국물도 주면 좋을텐데 김밥을 주문해야한다거나 달라고 말을 해야 한데요. 이건 네이버 영수증 리뷰에 적으니 답글을 친히 달아주시더라고요. 맛있게 먹었다, 좋다라는 글에는 감사하다는 말 조차 남기지 않으시면서 기분 나쁜 댓글은 조목조목 대답을 해주신다는 점! 이것만 보아도 마인드가 어떤지 보이는 음식점이었어요.

떡볶이 4,000원

 

뭐.. 물가도 많이 오르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라고는 하지만 4천원치고 너무 작은 양이었어요. 얇은 떡 6개와 어묵 3개? 이것도 제가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놓아서 그나마 양이 부푼 듯한 모습이지 너무 작더라고요. 그리고 매워보이는 비주얼이지만 전혀 맵지 않은 달달함이에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네요. 그리고 레트로라서 가래떡을 기대했는데 얇은 떡이라 그 점도 아쉬웠어요. 어묵도 푹 익지 않은 상태라 별로였고요.

순대 4,000원

 

이것도 4천원치 양이에요. 제가 자꾸 시장이나 평소에 먹는 곳과 영도 분식점빵을 비교하는 것 같지만 양이 정말 적은 편이었어요. 거기다 순대는 너무 말라 비틀어진 느낌? 촉촉함이 전혀 없었고 기본 순대에서는 애매한 맛이 나기도 하더라고요.

튀김(종류별로 600원~1,500원 정도)

 

튀김을 금방금방 만드시는건지 데워주시는건지 튀김때문에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제법 걸렸어요. 분식은 이미 어느정도 만들어져있을텐데 왜이렇게 안나오지? 를 두 번이나 말하고서야 나왔네요. 기대한만큼 맛도 별로였고 먹는 동안 여기저기 둘러보니 청소도구며 동네분들이 분식도 드시지 않으면서 시끄럽게 이야기하는 모습이나... 첫 방문이 마지막이 될 것 같아요.

 

더 실망적인 건 아무리 마지막 손님이 될지라도 사장님의 대응이 화가나고 또 화가 나네요. 기분데로 하시는 것 같아요. 물론 맛있다, 사장님 친절하시다 하시는 후기도 많아요. 하지만 제가 날을 잘못 잡은 것 같아요. 영도 분식점빵을 찾은 제 탓을 하려고 말래요. 애써 적은 영수증 리뷰도 아까울 정도에요. 주말인데도 손님이 없는 이유가 분명있고 더불어 간간히 맛이없다고 말하는 후기가 일리가 있었어요.

 

 

부산 영도구 일산봉로 53

 

051-98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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