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나드(Promenade)
기장 연화리 카페에 가겠다 라고
마음을 먹었었던 건 아니었지만
잠깐 시간 때울 장소가 필요해서
눈에 보였던 프롬나드에 들어갔어요.
안으로 들어가서 보니
1층에서의 뷰나 인테리어도 좋았는데
2층, 3층(루프탑)에서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잠깐 머무를 생각이어서 1층에 자리를 잡았어요.
메뉴는 기장 연화리 카페의 대표 브랜딩이라는
고소하고 깊은 맛의 허니브라운 원두로 만들어진
커피류부터 산뽀, 싱글오리진 이라는
원두 2가지가 더 있었기에
커피를 잘 알고 좋아하시는 분들께
좋을 만한 곳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직접 로스팅하는 곳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공간도 있어서 꽤나 커피에 대해
전문적이어 보였던 기장 연화리 카페였어요.
잠시 머무르는 것 치고 꽤 괜찮은 곳을 왔구나 싶었죠.
또 한켠에는 기장 연화리 카페의
소소한 베이커리나 쿠키류부터
판매하는 원두가 있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2, 3층을 이용하는 듯 했어요.
저는 1층 창가에 자리를 잡아
그저 평온해 보이는 바다와 함께
양방향으로 왔다 갔다 하는 차들과 사람 구경을 하면서
차 한잔 하며 시간을 보내었답니다.
주문한 페퍼민트 차와 아이스 아메리카노예요.
아.아에는 잔잔한 얼음이 들어가 있어 좋았어요.
너무 큰 얼음은 순풍순풍 녹아서
가끔 아메리카노의 맛을 싱겁게 하더라고요.
여자라면 대부분 찍으실 법한
v i e w s h o t 입니다, 깔깔깔
차 종류는 굉장히 먹기 편하게 주셨어요.
티백을 따로 거추장스러웁게 빼내지 않고
그저 차가 우러나오고 있는 것만
빈 그릇에 덜어낼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기장 연화리 카페에 갔던 날은
매우 떨리면서도 좋았던 날이에요.
이때를 생각하며 행복해야지 하는데
살아간다는 게 마음처럼,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힘든 순간이 다가오고 또 다가온다면
프롬나드에 갔었던 추억을 떠올리며
으쌰 으쌰 힘을 내야겠어요.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 1길 151
매일 10:00 - 22:00 연중무휴
051-816-3097
'맹이의 후식 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남부민동 카페 오루즈 (8) | 2020.09.25 |
---|---|
초량동 카페 초량845 (4) | 2020.09.18 |
전포동 모드니카페 (0) | 2020.09.15 |
기장 장안사 카페 '퐁드르(Fondre)' (2) | 2020.09.13 |
송정 브런치 카페 '비올레 아뜰리에' (0) | 2020.09.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