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매국밥 광안리에서 유명하잖아요!

 

자매국밥

 

저도 드디어 부산 자매국밥에 다녀왔어요. 벼루고 벼루다 가보게 되었는데요.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너무 기대를 갖고 가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몇십 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음식에 대한 정성과 맛이 있는 곳이라 여기만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지만 큰 기대를 갖지 않는 게 실망을 덜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테이블로 된 곳에 자리를 배정받았어요. 입장과 동시에 손 소독제와 명부를 작성하고요. 정리가 된 자리에 직원분이 직접 안내를 해주시기 때문에 편했어요. 주택을 개조한 것 같았어요. 공간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니었거든요.

부산 자매국밥의 메뉴는 기본부터 순대, 살코기, 따로, 내장, 섞어, 모둠까지 다양하게 있었고 백반은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했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먹는 수육도 소, 중, 대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있었고요.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세한 설명도 나와 있었어요. 이렇게 하나부터 열까지 설명을 해주시니 오해가 생기는 일을 막아주는 것 같았어요. 맛있게 먹는 꿀팁이나 다른 곳과 다르게 너무 팔팔 끓여 나오지 않는 이유도 나와 있었어요. 보통 국밥을 먹으러가보면 갓 끓여 제공이 되는데요. 그럴 경우에는 매운맛 정도만 느낄 수 있다고 해요. 적당해야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일부러 점심시간대를 피해서 방문했어요. 유명한 부산 자매국밥이기때문에 한창 피크인 시간에 방문하면 웨이팅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픈이 10시라는 걸 확인하고 11시쯤 갔더니 기다림 없이 바로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어요. 먹고 나오니 웨이팅이 시작이 되더라고요.

국밥 곱빼기 하나와 보통 하나를 주문했어요. 부산 자매국밥의 국물은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아 굉장히 맑았어요. 그래서 양념을 섞지 않은 채로 떠먹었을 때에는 매우 싱겁다 느껴질 만큼 밋밋했습니다.

양념은 일부 덜어내지 않고 넣어주신 그대로 믹스해서 먹었어요. 테이블에 준비된 후추도 톡톡 뿌려준 뒤 먹으니 간이 적당히 되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네요. 여태 먹어왔던 국밥과는 사뭇 다르다 생각이 들었어요.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부산 자매국밥만의 매력을 느끼고 온 것 같아요. 부산 사람분들 이외에도 타지에서 오시는 분들도 한 번쯤 가볼만한 것 같아요.

 

 

부산 수영구 민락본동로27번길 56

 

051-752-1912

 

10:00 - 21:00 (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