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꼼장어 맛집 자갈치시장 공영주차장 쪽의 '김해집'

 

김해집

 

남들은 징그러워서 못 먹겠다는 꼼장어를 저는 어렸을 때 부터 먹어서인지 종종 먹으러 가는데요. 광안리에 살다보니 집 근처에도 먹을만한 음식점이 있지만 그닥 맛있지가 않더라고요. 평소 노포 분위기도 너무 좋아하는지라 자주 찾는 부산 꼼장어 맛집 '김해집' 이에요. 자갈치시장 안인가에도 김해집이 있는데 거긴 아니에요. 자갈치시장 공영주차장 쪽의 꼼장어 골목 안에 있는거에요.

노포는 사랑입니다. 그래서 부산 꼼장어 맛집을 좋아해요.

 

나오는 기본 찬들부터 정겨운데요. 양파, 당근, 오이 그리고 마늘/고추 물김치가 나오고 장어 껍질로 만들어진 편육같이 생긴 것도 주시는데 이건 비려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요. 저는 한입도 못 먹습니다. 그리고 갓 만들어주시는 계란찜이 있어요.

꼼장어가 나오기 전, 부산 꼼장어 맛집에서 나오는 기본 찬들로 일단 소주 반 병에서 1병까지는 가능해요.

친구가 잠깐 담배 피러 나가면서 찍어 온 사진이에요. 숯에다 이모가 즉석으로 움직이는 꼼장어를 구워주시는 모습이에요. 징그럽지만 맛있으니 뭐! 이런 비주얼 생각하면 돼지, 소들에게도 무릎이 닳도록 싹싹 빌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부산 꼼장어 맛집이라고 소개한 이유도 본연의 재료 자체도 싱싱하지만 양념이 너무 맛있기 때문이에요. 이런 건 양념이 진짜 중요한 거 아시죠? 이모님 양념 최고!

부산 꼼장어 맛집의 마무리는 꼭 볶음밥을 드셔야해요. 안먹으면 허전하니까요. 남은 양념에 쓰윽 비벼 먹으면 정말 끝내줍니다. 술 한잔하고 난 뒤의 든든함도 주는 김해집이에요. 주소가 없어서 전화번호만 기입해둘게요. 혹시나 가시는 분들은 공영주차장 맞은 편의 꼼장어 골목으로 쭉 들어가신 후 왼쪽으로 가셔서 보면 김해집이 있을거에요.

 

010-3859-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