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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이의 술 배

수영 이자카야 수영상회

by 김맹이 202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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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상회

 

늦은 시간에 어딜 갈지 찾다 보니 막상 갈만한 곳이 잘 없더라고요. 그러다 눈에 띈 곳이 수영 이자카야 중 하나인 수영상회였어요. 안에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있더라고요.

입구 쪽에 자리를 안내받고는 사시미모리아와세2인(37,000원)을 주문했어요. 기본 상차림도 엄청 다양하게 잘 나왔어요. 요즘 대부분 스시오마카세로 돈을 벌려는 술집들이 워낙 많고 단출하게 나오면서도 비싼 금액을 받는 곳이 많은데 수영 이자카야는 가성비가 좋더라고요.

하나하나 나열하긴 그렇지만 어쨌거나 해산물 모둠까지 잘 나오는 편이었어요. 냉동인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이 가격에 이 정도라면 어느 정도 감수할만한 상태였죠.

간장 종지 그릇이 너무 작아서 직원분께 여쭤보기까지 했어요. 이렇게 작은 곳은 처음 봤거든요. 숟가락 받침대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으니까요.

메인이 준비되기 전 술 한잔 짠짠 했어요. 한입 털어 넣고는 먹을 만한 안주거리들이 다양해서 좋았네요.

드디어 나온 2인 사시미예요. 연어, 참치, 참돔 유비끼, 전복 등 없는 게 없다 할 정도로 꽤 많은 양이 제공되더라고요. 완벽하다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가성비를 따지시는 분들께는 엄청 만족스러울 거 같아요.

회도 나쁘지 않았어요. 저는 엄청 맛있게 먹었답니다. 늦은 시간 술 한잔하기에 좋은 수영 이자카야였어요.

회를 어느 정도 먹고는 매운탕이 생각나 뒷요리들을 부탁드렸어요. 튀김과 후토마케, 유부초밥, 새우초밥이 나왔어요. 후토마케는 미니미 사이즈였지만 그래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튀김도 겉바속촉 맛있었고요.

알밥과 매운탕이 나왔어요. 매운탕의 양도 넉넉한 수영 이자카야였네요.

사시미 그릇이 자리를 많이 차지하다 보니 남은 회는 이렇게 작은 그릇으로 옮겨주셨어요. 둘이서 열심히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양이라는 걸 남은 회만 보아도 알 수 있네요.

알밥과 매운탕의 맛도 괜찮았어요. 직원분의 서비스며 맛이며 가성비까지 괜찮았던 수영 이자카야 수영상회라 꼭 가야 할 곳이 있는 게 아니고서야 재방문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부산 수영구 무학로9번길 112

051-755-8478

매일 17:00 - 00:0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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