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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이의 술 배

자갈치 신동아회센터 청도상회 33호

by 김맹이 2020.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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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상회

 

자갈치 신동아회센터에 가면 항상 가는 곳이 청도상회 33호예요. 바로 입구에 있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나오는 상차림이며 회도 신선하고 서비스도 좋아서 다른 곳은 생각도 해보지 않았답니다. 워낙 가게들이 많다 보니 단골집 하나를 만드는 것도 좋은 듯해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상차림이에요. 때에 따라 해산물이 제공되다 보니 오늘은 뭐가 나올까 기대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날은 싱싱한 멍게가 나왔답니다. 그 외에도 양파, 마늘, 고추도 듬뿍 주시고 특히 저는 저 된장소스가 맛있어요.

또 기본으로 나오는 것이 땅콩, 고구마, 옥수수, 당근이에요. 회가 나오기까지 심심한 입을 달래주기에 딱 좋답니다.

상추와 깻잎만 제공하는 일반 횟집과 다르게 자갈치 신동아회센터 청도상회에서는 이렇게 잔파와 방아잎까지 주셔서 산뜻하고 향긋하게 먹을 수 있어요. 특히 잔파는 생으로 먹는 재미가 있어요.

제철에 맞는 회 준비는 물론이거니와 원하는 데로 척척 만들어주시는 자갈치 신동아회센터예요. 그러다 보니 일반 횟집의 모둠회를 먹을 바엔 가성비도 좋고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여길 찾게 되는 것 같네요. 때에 맞게 전어와 아나고를 주문했어요. 

두 가지 모두 세꼬시로 주문했어요. 어릴 땐 뼈라면 질색팔색을 했는데 꼬드득꼬드득 씹는 맛이 있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 저도 늙었나 싶어요.

전어 세꼬시도 너무 맛있었어요. 얇게 썰어주셔서 먹기도 편했고요.

볼 때마다 팝콘이 생각이 나는 아나고도 적당히 포슬포슬하게 맛났네요. 혹시나 더욱 자잘하고 부드럽게 먹고 싶다면 한번 더 돌려주세요! 하면 된다고 하네요. 다음엔 그렇게도 먹어보려고요.

참기름과 맛소금이 맛깔나게 뿌려진 산낙지도 나왔어요. 꿈틀꿈틀 큼지막하게 썰어주셔서 이 또한 먹는 맛이 있었네요. 매일 생선이나 해산물을 공수하는 자갈치 신동아회센터의 청도상회이다 보니 싱싱함은 보장되어 있어요.

9시쯤이면 거의 마무리를 하고 퇴근을 하시는데요. 11시 정도까지는 내부에서 먹을 수가 있어서 마무리하시면서 큼지막하게 썰으신 전어를 한주먹 서비스로 주셨어요. 빨리 죽는 물고기이다 보니 하루의 마무리로 다 매진하려고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기본 상차림부터 회, 해산물도 끝내주지만 청도상회의 가자미 미역국이 정말 맛있어요. 푹 끓여 나오다 보니 국물도 진하고 술 한잔하는 중간에 먹기 딱이랍니다. 이거 때문에 찾는 분들도 많으실 거 같아요.

갈 때마다 푸짐히 먹고 오는 자갈치 신동아회센터의 청도상회예요. 입구에 들어섰을 때부터 여기서 사세요, 저기서 드세요 라는 등의 이모님들의 성화에 어딜 가야 할지 무한한 고민이 되는데요. 바로 입구에 있는 청도는 저를 믿고 꼭 가보세요. 후회 없으실 거예요.

 

 

부산 중구 자갈치로 42

051-246-5239

매일 08:00 - 21:00

둘째, 넷째주 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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