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 원데이클래스
살면서 제과, 제빵 쪽으로는 시도 조차 해보지 않았던 저이지만 요즘에 마카롱 전문점이나 카페이면서도 디저트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많이 생겨나는 만큼 저도 관심이 가더라고요. 그래서 부산 마카롱 원데이클래스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다양한 가격대로 진행하는 곳들이 많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면서도 사람들이 제법 많이 듣는 곳을 선택했습니다.
처음 도전해보는 부산 마카롱 원데이클래스이다보니 가기 전부터 얼마나 떨리던지 몰라요. 1:1인 줄 알았으나 다행히도 저와 같이 수업을 들으러 오신 분이 한 분 더 계셔서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선생님의 시범이 있었는데요. 용어도 낯설고 도구들도 낯설다 보니 부분 부분 놓치지 않으려 긴장을 많이 했었습니다. 등 뒤로 땀이 흐를 정도였거든요.
매우 능숙하게 꼬끄를 짜는 모습이 정말 멋졌습니다. 저처럼 도구조차 만져보지도 않은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천천히 쉽게 알려주셨고 자세히 적힌 레시피도 주셨기 때문에 메모하면서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살면서 처음 만들어본 머랭입니다. 머랭 쿠키도 먹어본 적이 있는데 바로 이렇게 만드는 것인가 봐요. 흰자와 설탕만을 이용했음에도 반짝반짝 윤기가 나는 게 신기했습니다.
점점 더 무르익어가는 부산 마카롱 원데이클래스였습니다. 머랭에 파우더를 섞어 말로만 듣던 마카로나주 과정을 해주었는데요. 주걱과 같은 도구들의 사용이 처음이어서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익숙해지면 선생님처럼 빠릿빠릿하면서도 정확하게 다룰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스스로 위로하며 용기를 냈습니다. 원하는 색소를 넣어 작업을 끝냈고 선생님의 도움 아래 첫 마카롱을 짰습니다.
생각처럼 쉬운 게 절대 아니더라고요. 힘 조절과 빠질 때가 중요했는데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해봤다는 거에 크게 만족을 했어요. 또 듣고 또 들을 수는 없겠지만 하루빨리 집에서 연습을 해보아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오븐을 구입해야겠네요.
마카롱 짜는 것만큼이나 저에게 어려웠던 앙글레즈 작업이에요. 어리둥절하게 진행을 했지만 분명했던 건 부산 마카롱 원데이클래스를 받길 잘했다는 거예요. 평소 집에서 제과, 제빵을 직접 하신다거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좀 더 빠르게 습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로 전날 사용하셨던 것들까지 주셔서 다양한 맛으로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 맨 위의 앙글레즈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맛있더라고요.
이전에 마카롱을 사 먹었을 때 파란색을 참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보니 2가지 색을 고르라고 하셨을 때 저도 모르게 초록색과 파란색을 말씀드렸어요. 상대 수강생은 파스텔 톤으로 선택하셔서 저희는 색깔이 아주 극과 극이었답니다.
지극히 똥손이라 부족한 것도 많았고 서툰 것도 많았는데 선생님께서 열성적으로 가르쳐주셔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아요. 30개 정도 만들어서 포장까지 완벽하게 하고 마쳤기 때문에 부모님께도 갖다 드리고 여기저기 나눠줬답니다. 다들 맛있었다고 해요. 혼자서도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레시피가 있고 동영상도 몇 개 찍었기 때문에 머지않아 도전을 해보고 싶습니다. 부산 마카롱 원데이클래스를 어디서 배웠다, 얼마더라 라고 하면 너무 사심이 있는 것 같아서 공개는 하지 않을게요. 혹시나 궁금하시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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