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포 밥집 '향유재 엄마밥상'

 

향유재 엄마밥상

 

 

갑자기 비빔밥이 먹고 싶어서

청사포 밥집 '향유재'에 다녀왔어요.

본래라면 옥이보리밥을 먹으러 갔으나

1시가 다되어가는 점심시간대였음에도

자리도 없었으며 재료가 다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다음엔 꼭 가고 말거에요!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아도

대부분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이었어요.

한식이다 보니 젊은 연령층보다는

어른들이 좋아하시는 듯했어요.

 

 

대부분 어른들은 청사포 밥집에서

가마솥 정식을 드시더라고요.

고등어 또는 갈치조림이나 구이

그리고 불고기 전골이나 주꾸미가 있었어요.

2인, 3인으로 나뉘어 있었고

이 메뉴를 주문하면 밥이 솥에다 나오더군요.

 

그 외에도 제가 먹고 온 비빔밥이라던지

청국장, 소고기국밥, 콩국수 등이 있었어요.

 

 

물을 가져다주시면서 주셨던 샐러드는

대부분 양배추로만 이루어져 있었는데요.

따로 드레싱은 촉촉하게는 없었고

유자청만 약간 뿌려진 상태라

다소 아쉽더라고요.

 

 

음식은 생각보다 빨리 나왔지만

청사포 밥집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았는지

간단하게 나와 또 한 번 아쉬움이 들었고

특히나 아무리 2인이라지만

개별 메뉴로 주문했는데 찌개가

한 개가 나와서 세 번째 아쉬움이 들었어요.

 

 

물론 음식쓰레기가 생길까 염려하여

조금씩 주셨고 리필은 당연히 가능했지만

너무 약간씩 담겨 있다 보니

처음 상차림을 마주했을 때에도

푸짐하다, 맛있겠다 라는 생각으로

전투적으로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1도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돌솥비빔밥이에요.

 

야채들이 잘게 썰어져 있어

비벼먹기에도 숟가락으로 떠서 먹기에도 편했어요.

 

 

고기가 들어간 고추장은 따로 준비해주셔서

취향에 따라 넣어 먹으면 되었어요.

지글지글! 오랜만에 먹는 돌솥비빔밥이라

먹기 전부터 침이 절로 고였답니다.

 

 

그리고 전주비빔밥이에요.

돌솥이냐 일반 그릇이냐의 차이였지

안에 들어간 재료는 다 똑같았어요.

 

 

지금 보니 청사포 밥집 돌솥에는 계란이 없네요.

반숙이 있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전주에는 계란 프라이가 있어서

왠지 더 맛있었을 거 같아요.

 

내용물이 같다 보니 첫 한 숟가락씩만 바꿔 먹고

각자의 비빔밥에 집중을 했었거든요.

 

 

달랑 작은 뚝배기에 하나만 나와 아쉬웠던 찌개예요.

두 개로 나뉘어 나왔어도 좋았을 뻔했어요.

안에 들어있는 게도 1/2 크기인데 1개뿐이었고요.

 

 

나가는 길에 쌈도둑 셀프코너가 있던데

아마 비빔밥과 같은 단품을 주문했을 때에는

이용하지 못할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가마솥 정식을 주문하신 분들만 될 거 같아요.

 

부모님과 함께 간다면 좋아하실 거 같았던

청사포 밥집이었어요.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로67번길 30

매일 10:00 - 22:30

051-704-8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