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클라쓰
부산분들이시라면 영도 포장마차촌을 모를리 없을 거예요. 이런 곳이야 번화가라고 하면 모두 있지만 또 여기만의 운치가 있기 때문에 저는 종종 간답니다. 이전에는 '통영집' 에 갔었는데 sns에서 영도클라쓰를 발견하고 찾아가 보았어요. 사장님이 젊으시더라고요.
영도 포장마차촌에 있을 법한 메뉴는 모두 다 있었어요. 이런 곳에서는 대부분 LA갈비나 고갈비, 문어숙회, 조개탕, 주꾸미/삼겹 볶음 이런 종류를 잘 드시지 않나요? 저는 그렇습니다만 헤헤헤!
주문을 하고는 영도 포장마차촌의 안내사항을 살펴봤어요. 여기는 부산에서 핫한 라발스호텔 바로 앞인데요. 그러다 보니 나지막한 대화를 부탁했고 불법 주차도 안된다고 하셨어요. 라발스호텔 앞에 공중화장실이 있어요.
영도클라쓰에서 기본 안주로는 귤과 옛날 소시지 구이를 주셨어요. 귤도 달달하니 좋았고 소시지도 맛깔스러웠습니다.
대구식 납작만두 + 야채초무침
사진은 대구식 납작만두와 야채초무침이에요. 보기만 해도 군침이 흘렀는데요. '장우동' 이라는 음식점을 다들 아실 거예요. 이제는 없어졌는데 거기서 비빔만두를 참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요. 그것과 흡사했어요. 마침 대구가 고향인 지인과 방문해서 반가웠네요. 맛있었습니다. 여기다 오징어 순대도 추가 주문했는데 다 같이 싸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밤이 되니 약간 쌀쌀하긴 했지만 영도 포장마차에는 담요를 구비하고 있기 때문에 좋았어요. 밤바람 쐬면서 소주 한잔 먹는 기분이란! 이래서 제가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삼겹 주꾸미 볶음
약간 아쉬운 감이 있어 먹은 것은 삼겹 주꾸미 볶음이에요. 아주 맵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정말 불맛이었습니다. 이것도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안주가 맛있어서라도 또 방문하고 싶은 영도 포장마차 중 '영도클라쓰' 에요.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또 가야 할 것만 같네요. 더러움 주의이지만 오징어 순대 사진을 못 찍어서 이렇게라도 자랑하고 싶은 마음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말 그대로 포.장.마.차.촌이어서 주소가 따로 없어요. 라발스호텔을 찾아가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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