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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이의 여행

올레바당체험마을에서의 제주 낚시체험(feat.협재해수욕장 근처)

by 김맹이 2021.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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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바당체험마을

 

제주도 여행을 갈 때면 공항 근처의 맛집들은 마지막에 부랴부랴 가게 되더라고요.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늘 마지막에 계획하다보니 촉박하게 다녀오거나 혹은 못가게되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는 가장 처음으로 일정을 짜보았는데요. 맛집스러웁게 웨이팅이 얼마나 길던지... 이럴 바에 다른 걸 하는 게 낫겠다싶어 아쉬운 마음은 있었지만 서둘러 협재해수욕장 쪽으로 이동했어요.

오랜만에 들른 협재해수욕장은 여전히 예뻤어요. 바지를 걷고 얕은 물에 들어가 이것저것 잡기도 하고 만져보기도 하고 또 풍덩 앉아 아이와 물놀이를 즐기는 분도 계셨답니다. 날씨가 덥다보니 판포포구에는 이미 물놀이를 하는 분들이 많다고 해요.

예약해둔 호텔에가서 수영을 해도 되었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바로 호텔행은 하기 싫더라고요. 협재해수욕장 근처에서 할만한 게 없을까 찾아보다 제주 낚시체험을 할 수 있는 올레바당체험마을을 발견했어요. 여기는 가두리 낚시뿐만 아니라 스쿠버 체험도 가능한 곳이라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면 유익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거에요.

당일에 급하게 예약을 했던터라 안될까 노심초사했는데 마침 제가 도착하는 시간대에 두 명정도는 더 할 수 있다고 하셔서 찾아갔어요. 현장에서 계좌이체도 되니깐 무척 편하더라고요. 제주 낚시체험은 전통배 테우에 올라 물고기를 잡는거에요.

배멀미 걱정없이 묶여져있는 배여서 안전하기도 하고 편하기도 하고 또 가두리 형식이기때문에 누구나 제주 낚시체험의 손맛을 볼 수가 있어 아이들도 많이 하더라고요. 저도 처음해보는거라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 한참을 관찰한 뒤에 했는데 1시간만 이용가능하니 서둘러 손맛을 많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물고기를 잡는 공간이 이렇게 뻥 뚫려있고 바닷속에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들이 상당히 많았어요. 잘 보이더라고요.

이게 바로 제주 낚시체험을 하는 낚싯대에요. 막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하는 어려운 장비가 아니니 너무 걱정안하셔도 되요. 가볍고 쉬워서 아이들도 곧잘 하더라고요?

먹이도 다양하게 있었는데 살아 움직이는 걸로 해야 잘 잡힐 것 같았지만 무서워서(?) 새우로만 했어요. 근데 먹이 끼우는 건 올레바당체험마을의 직원분이 설명해주시고 도와주셔요.

열심히 한번 잡아봤어요. 일부러 사람들이 많이 없는 공간에 가서 했는데 확실히 먹이가 많이 들어간 공간에 고기가 더 많이 몰리는 느낌은 들더라고요. 그래도 살아생전 처음 느껴보는 손맛이 어찌나 짜릿한지! 생각보다 재밌어서 놀랬어요. 하지 않고 호텔로 바로 갔다면 땅을 치고 후회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다시금 사람들이 많은 쪽으로 옮겨서 해봤어요. 옆에서 열심히 잡는 어린이들에게 경쟁심이 생기는 못난 어른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물고기는 아이들 낚싯대에 많이 잡힌 것 같네요. 저는 1시간동안 두 마리를 잡았어요. 더 많이 잡은 사람도 있고 잡는 걸 구경하는 재미를 느끼는 사람도 있고 진짜 재밌었네요.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잡은 걸 직접 빼기에는 또 무서워서 옆에분이 도와주셨어요.

 

장갑이랑 물고기 담을 통 챙겨가시고요. 1인당 1만원이에요. 검색해보니깐 수다이모께 전화하면 예약할 수 있더라고요. 010-3463-7004 에요.

1시간이 훌쩍 지나고 바로 옆에 있는 알레그레 카페에서 더위를 식히기로 했답니다. 이렇게 제주 낚시체험을 하고 호텔에 가니 시간이 딱 맞더라고요. 혹시나 저처럼 시간이 비거나 갑자기 계획했던 일정이 취소됐을 때 올레바당체험마을 가보세요. 단, 미리 전화해보시고요.

협재랑도 가깝고 이렇게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카페도 있어서 여러모로 좋은 체험 장소였던 것 같아요. 역시 제주는 액티비티합니다♥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724-3

 

010-3463-7004

 

이용시간 1시간, 예약필수

10:00 ~ 11:00

11:00 ~ 12:00

13:30 ~ 14:30

14:30 ~ 15:30

15:30 ~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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